2012년 4월 29일 일요일

DEAN & DELUCA


요즘에는 정말 외국의 인기브랜드가 한국에 없는게 없는데
(예를 들면 뉴욕에서 좋아했던 잠바쥬스, think coffee 등등) 
작년에 딘앤델루카 마저 들어온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다.

소호 지하철 입구에 있는 딘앤델루카에서
오징어 사다가 집에와서 전 부쳐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징어가 영어로 squid라는 건 평생 못잊을거야.
(애호박은 squash라는 것도..)

1호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있다.
가로로 길게 되어 있어서 
오른쪽은 잼, 쿠키, 티, 초콜릿, 치즈 등을 팔고
가운데는 베이커리와 델리 주문
왼쪽은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구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샐러드, 샌드위치 코너
샌드위치 가격은 만원에 가깝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맛있고
동네 빵집에선 잘 안파는 종류가 많다




나는 약간 빈약한? ㅋㅋ 카프레제 샐러드를 먹었다




이건 오늘 한강으로 소풍 가는 길에 들러서 산 디저트
딘앤델루카 이틀 연속으로 갔다는 ㅎㅎㅎ

어제 못 사서 아쉬웠던 레드벨벳&당근 컵케이크를 샀다.
가격도 피스당 3800원으로 개중 저렴한 편.
컵케이크는 솔직히 별로 맛없었다. 빵이 너무 퍽퍽하고 아무 맛 안난다.
샌드위치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래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맛있게 먹은 우리들 ㅎㅎㅎ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Hell's kitchen flea market


쉽고도 어려운 그 이름 프리마켓
가끔 온스타일이나 패션 매거진에 등장하는 어떤 이들은
프리마켓 매니아라고 자칭하며
그곳에서는 세월을 넘은 어떤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실상 프리마켓이 오!! 신기해 하는 정도이지
막상 wearable한, acceptable한,, 아이템은 정말이지
없 다

뉴욕에서 나름 가장 큰 규모의 프리마켓이라고 꼽히는 
hell's kitchen flea market 을 방문했다.
맨하튼의 서쪽 끝 25th street에서 열린다. 
프리마켓은 주로 주말에만 열리는데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헬스키친 프리마켓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일단 날씨 좋은 날 신기한 구경하는 재미.
같은 헬스키친 프리마켓이랑 연계된 곳 중에 
the antiques garage라고 같은 25th street에서 조금더 오른쪽으로
6th~7th avenue에 위치한 곳이 있는데 이 곳을 더 추천한다.
일단 오전에 이곳을 구경하고 근처에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고
걸어서 garage로 이동해서 구경하면 뭔가 동선이 딱인것 같다.

실내 공간에서 하는 곳인데 일단 규모가 장난 아니다.
재연이는 여기서 빈티지 트렁크를 샀는데 지금 잘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목걸이도 무진장 많이 샀던 것 같은데...










이건 펠트로 나도 만들 수 있겟는데? 하고 말했지만
안 만드는게 문제







함께 간 혜상이랑은 대학생 때 첫 유럽 배낭여행에서
함께 런던 포토벨로 마켓을 갔던 추억이 있다.
그 때는 일단 외국의 프리마켓을 처음 가본 것이었기 때문에 모든게 신기했다.

나는 빈티지 필름 카메라를 샀는데, 필름 한 통 다 찍어서
사진 두 장 건지고 다 버린 아픈 추억이 있다.

그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작은 악세서리, 소품 등을 파는 가판에서 맘에 드는 가죽 포켓 케이스를 발견해서
엇! 괜찮은데? 하고 열어보는데 돈이 들어있었다.
알고보니 주인 아주머니  돈가방 ㅋㅋㅋㅋㅋ
파는거 아니에요. 주인 소장품이에요.





프리마켓 구경을 하고 나서 미드 타운으로 돌아가는 길.
우체국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닌 탓에 뭔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Frozen hot chocolate - Serendipity

세렌디피티, 프로즌 핫 초콜렛

프로즌 핫초콜렛 그리고 세렌디피티

한국 관광객들이 뉴욕에 가면 꼭 드르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뉴욕을 가기 전부터 그 명성을 익히 들었던 세렌디피티
나는 보지 않았지만 동명의 영화 Serendipity에 등장한 곳으로 유명하다.

처음 뉴욕에 간지 얼마 안됐을 때, 재연이와 첫 방문을 시작으로
친구들이 뉴욕을 방문할 때 마다 꼭 한번씩 갔다.

메뉴판이 무진장 크다. 꼼꼼히 봐야함.
저 메뉴판은 팔기도 한다.
메뉴가 가게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이런 것 모두가 하나로 모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듯







일단 샐러드, 파스타, 프로즌 핫초콜릿을 주문했다.
뭔가 양이 많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지만
함께 한 재연사마는 남기더라도 일단 풍족하게 시키는 것을 좋아하니까
ㅋㅋㅋㅋ



샐러드는 과일이 많아서 먹을 만 했다.


그런데 파스타는 영..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등장
frozen hot chocolate!!!
그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답다




맛은 뭐랄까. 먹기 전에는 뭐 스타벅스의 초코프라푸치노 같겠거니.. 하고 예상했지만!
비교대상을 찾을 수 없다.
밑의 음료 부분은 부드럽지만 시원하면서 달달하다.
근데 그 단 맛이 아오 너무 달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뭔가 기분 좋아지는 단맛
그리고 저 위에 뿌려진 초콜렛 가루는 먹을 때 빨대로 빨려들어오는데
정말 씹히는 맛이 예술이다.

맛을 글로 표현한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 같아.
그냥 살면서 뉴욕에 간다면 꼭 먹어보기를 권한다.










이제 먹었으니 주변을 좀 둘러보자.
약간은 촌스럽고 빈티지한 분위기.
유럽 관광객들이 많다.
기억하기론 1인당 1개 이상 음식을 주문해야해서
나는 보통 친구들이랑 가면 햄버거 하나, 프로즌 핫초콜릿 하나
이렇게 시켜서 먹곤 했는데

외쿡인들은 가족 8명이 와서, 8명이 각자 프로즌 핫초콜렛을 하나씩 먹고 있다.
약간 컬쳐쇼크? ㅋㅋㅋ
우리 같으면 몇개는 다른 거 시켜서 막 나눠먹고 그럴텐데 얄짤없나보다.






이건 친한 동생 영명이랑 갓을 때 시킨
forbidden broadway sundae!!!
이름에 forbidden 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만큼 정말 치명적인 맛이다.
초콜렛 케이크, 초코퍼지, 휘핑 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정말 맛이 없을래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중독스러운 단 맛이다.

프로즌 핫초콜릿이 가장 인기많은 20대의 잘 나가는 산뜻한 청년에 비유한다면
포비든 브로드웨이 선데는 중후하고 섹시한 30대 후반의 싱글남
(아 미친 비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돌로 친다면 샤이니 vs 신화

우리는 지금도 가끔 이 선데에 대해 얘기하곤 하지.






겨울에 혜상이 놀러왔을 때 또 다시 방문.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놔서 분위기가 색달랐다.
근데 처음엔 그 크고 달던 프로즌 핫초콜릿이
뭔가 작아진 느낌이 드는건 그만큼 익숙해졌다는 것일까?
양키 표준에 익숙해진 것일까?







spc 그룹 같은데서 여기 수입 못하나요?
간절하게 부탁드림니다.

WOO bar - summer escape party


여름의 HOT한 기온은 나를 매우 짜증나게 하지만
여기저기서 열리는 HOT한 파티로 보낸다면 COOL!

나의 작년 여름은 최친 은희와 함께 했던 추억이 많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 베프인 으닝기는 
장차 촉망받는 new media artist 가 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심히 공부중

방학 때 잠시 귀국했을 때 정말 빡세게 놀았다.
마침 Woo Bar에서 하는 무슨 파티에 은희가 초대권이 생겨서 함께 놀러~
남녀 비율 1:10 정도를 이루었던 이 날 파티
솔직히 이런 공간에서 하는 파티는 별로 재미없다.
다들 얌전 떨고 눈치만 보는 분위기




무한 셀카를 찍었다.


행복해하는 으닝기




이 분들은 클럽씬에서 유명한 파티 퍼포먼스 팀인데
이름을 잘 모르겟다.
근데 어차피 사람들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아서 ㅠㅠ
우리끼리 노느라 못봤다.




때마침 신규 발급받은 M3카드를 들고 잘 노는 회사원 언니 코스프레를 해봄









끼 부리는 중
섹시 무한발사







2차로 이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그 주 수요일인가? 오픈한 이태원 circus라는 라운지에 갔다.
아직 인터넷 검색도 안되던 시절 ㅋㅋㅋ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entrance fee도 없고 공간은 좁지만 천장이 높아서 지하치고 쾌적한 환경.

뉴욕의 lower east side에 Libation 이라는 곳이 있다.(또 기억력 폭발)
그곳도 뭔가 브라운 톤의 실내와 한쪽으로 길게 놓여진 바, 그리고 반 2층? 구조였는데
거기랑 흡사했다.

저 뒤에 티셔츠 입은 분이랑 사진에는 안 나온 또다른 개성강한 여자분이
너무나도 재밌게 아무도 없는 홀에서 쉬지 않고 춤을 추길래
정말 친해지고 싶은 캐릭터라고 생각하다가
나중엔 같이 춤추고 놀았는데 알고보니 두 분다 여기 직원 ㅋㅋㅋㅋ
심지어 남자분은 주방장님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쇼맨쉽이 필요해보이는 서커스의 크루들
오픈 초기라 그런지 서비스로 핑크색 데킬라? 보드카를 계속 줬다.




이 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무도 없는 플로어에서 은희가 혼자 계속 춤을 추다가
'물 좀 주세요' 했더니 3000원이라고 하자 은희가
'아니 이렇게 열심히 노는데 물도 안줘? 분노의 댄스를 추겠다!!'
하고 정말 열심히 춤추고 놀다가 15분 뒤 다시 '물 좀 주세요'
했더니 생수 한 병을 줬던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사랑스러운 으닝기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