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4일 일요일

더울버린, 백운봉 막국수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SKT 착한 기변 대상자 메가박스 1000원 관람권의 혜택을 안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갔다.

설국열차, 더테러라이브가 개봉하기 직전이라 우리가 본건 더 울버린
멋찐 휴잭맨 아저씨의 액션을 볼 생각에 기대 ◎▼◎

난 바보같이 엑스맨 시리즈도 많이 봤는데 이게 엑스맨이란건 모르고 있었다 ㅋㅋㅋ
왜냐면 시리즈라고 해도 몇년 간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 잊어버리곤 한다.

영화를 잘 안보는 친구가 엑스맨 전편 안봤는데 내용 안 이어지냐고 해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려고 '엑스맨 전..."까지 치니까
자동 검색으로 맨 위에 "엑스맨 전편안봤는데" 라고 나와서 웃겼다 ㅋㅋㅋㅋ
다들 같은 맘인가 보다.




더 울버린의 배경은 일본이다. 그 점이 썩 맘에 안들었다 ㅋㅋㅋ
서양인들의 눈에는 새롭고 신기할지 모르지만 동양인의 입장에서는
백인 남자의 비현실적 액션의 배경에 일본이 등장하는건
신기하기보다는 뭔가 김빠지는 그런 조화랄까??
하지만 이미 보기 시작한거 어쩔 수 없어 ㅋㅋㅋ 그냥봐

내용따윈 쓸 기력도 없고 (능력도 없고)
그냥 내 눈에 기억에 남는 (스토리와 상관없는) 장면  두 가지를 뽑자면


1. 죽기 직전의 일본인 할아범 개인 병실의 침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서 자동으로 저 밑에 침같은 것들이 올라와서 모양을 잡아준다
나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편해보이기도 하고 불편해보이기도 하고...



2. 나시를 입은 휴잭맨은 멋있다. 그리고 저 여인의 패션은 인상적
초반에 산속에서 짐승같이 살던 휴잭맨이 현대인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등장하는데
나시만 입었을때 정말 근육이 불끈불끈 정말 멋지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유일한 외국인 여성인 저 여인...
타이트한 홀터넥 의상을 비슷하짐만 계속 다르게 갈아입고 나오는데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진지한데 웃기다. 카라 무대 의상같다



그리고 인터넷 하다 찾은 싸이랑 말춤추는 휴잭맨 ㅋㅋㅋㅋㅋㅋㅋ
성격좋은 휴 아저씨 


이렇게 신나는 영화 감상을 마치고
코엑스가 리모델링 중이라 유일하게 구경할 만한 곳인
반디앤루니스에 가서 만화책 표지 구경 

시마사장이라는 제목의 만화책이 눈에 띄어 몇권 뽑아봤는데
표지가 뭔가 일관성이 있어서 재밌었다.
저 아저씨가 시마 시장인가보지???
그리고 저 여인이 시마 사장 여친인 듯


그리고 내가 읽은 몇 개 안되는 만화 중 베스트로 꼽는 괴짜가족
정말 재밌게 봤는데 ㅎㅎㅎ
특히 진엄마가 나오는 시리즈를 좋아한다.
저렇게 세워놨을 때 그림이 연결되서 넘 귀여웠다.
전편 소장해서 책꽂이에 정렬해 두고파



그리고 나선 허기진 배를 채우로 삼성동에 유명하다는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한전 뒤쪽인 줄 알고 가다가 선정릉 쪽이라는 걸 알고 다시 돌아가는길
저 멀리 나무 밑으로 " ... 국수" 간판이 보여서

"어 저기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밑에 "명동칼...."

아 아직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드디어 만난 백운봉 막국수


24시간 영업하는 순메밀100%의 막국수
애매한 시간에 갔음에도 손님이 꽤 있다.




비빔 막국수를 주문하고 냉육수는 따로 달라고 했다
셋트메뉴로 편육도 조금 주문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쫄깃쫄깃하기보단 약간 푸석?한 느낌이 난다
원래 메밀 함량이 높을 수록 그렇다고 어디선가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양념은 보기와 달리 자극적이지 않은 맛!!

시원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어서 여름에 먹기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가게도 깔끔하고 나름 친절한 것 같았다.
집이랑도 가깝고 종종 찾게 될 듯!!




벽에 표가 붙어있어서 봤는데 gundown이란 사람은
유명 맛집블로거로 추정된다.
여기 나오는데 다 가보고 싶어 ㅎㅎㅎㅎ

백운봉 막국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3 삼정빌딩 1층  02-554-5155



이렇게 오늘도 재밌게 보고, 맛있게 먹고 즐거운 하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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