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7일 월요일

6월. 나는 무엇을 했나.

이 얼마만의 포스팅인가.
컨텐츠를 가득 쌓아서 언젠가 볼만한 블로그가 됐을 때 오픈하고 싶었는데
지금 이 속도라면 50살 정도 됐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남들이 우연히 들어올 수 있는 네이버는 부끄러워서 싫어"
라는 이유로 블로그스팟을 쓰고 있지만
네이버였으면 훨씬 폰과 아이패드로 쉽게 포스팅을 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이미 발을 들여놓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 법 (응?? ㅋㅋ)
지금이라도 최소 2주에 1개 포스팅을 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1. 백언니와의 만남

나의 입사동기이자 좋아해마지 않는 소녀 감성의 백언니를 1년여만에 만났다.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그녀인지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서른을 앞둔 나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최강동안을 자랑하는 백언니
(이런말할 처지가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
두 백수의 만남인 만큼 평일 3시 명동이라는 어색한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아비꼬 커리 1단계에서 식사를 마치고
최소 20년은 넘은 것 같은 고전스런 카페에서 녹차빙수를 먹고
청계천으로 걷다가 굿오브닝 컵케이크에서 마지막 디저트를 즐겼다.

가로수길에 있을 때 종종 갔는데 다른 컵케이크로 바뀌고 통 못갔는데 
청계천 지점은 3층 건물로 내부도 아기자기하고 참 예쁘다.
근데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비해 사람이 없어서 오래 가지 못할 것 같다. 지못미





내가 좋아하는 레드벨벳이 있길래 시켜봤는데
실 투더 패
크림이 이를 녹일것처럼 달고, 케이크는 색만 빨갛지 레드벨벳이 아니다..
너 이러기야???




2. 오랜만의 가로수길 나들이

가로수길은 너무 좁은 공간에 사람이 많아서 자주 안가게 된다.
특히나 요즘은 강남역 이상의 인구 밀도를 자랑하기에 더욱 안가는데
어쩐 일인지 가로수길이 가고 싶은 맘이 들어 타코를 먹으러 갔다.

친구가 30분가량 늦어서 시원하게 맥주 일잔을 하며 기다렸다.
캬 이맛이야

동생이 생일 선물로 사준 매니퀸 카드지갑
매니퀸은 갤러리아에 있을 때부터 깔끔한 디자인과 가죽의 질, 착한 가격으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쿠팡?인지 그루폰에서 성년의 날 기념 세일을 하길래
더욱더 착한 가격으로 구입했다.
내가 사랑하는 컬러 오렌지로.
카드지갑 사고 나서는 클러치만한 지갑을 더욱 멀리하는 듯 하다 !



오랜만에 먹은 그릴5
솔직히 맛은 다른 곳에 비해 못한데 이곳은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
음악도 페스티벌 온 것처럼 씐나고 말이야 ♬



역시 오랜만에 찾은 레이브릭스
늘 그렇듯 썸머라떼 -
근데.. 원두 바뀐거니? 커피가 왜 이렇게 신거지?
우리같은 막입이 구분할 정도면 이건 엄청난 맛의 변화인데..
다시 돌아와 원래 커피맛으로 ㅠㅠ



내 사진도 한장
요즘 턱밑에 여드름이 풍년이다. 사라져줘 ㅠㅠ





3. 신라 면세점은 중국인가요

이번주 런던으로 휴가를 떠나는 강재가 선글라스를 산다길래 따라가보았다.
항상 롯데 면세점만 이용하는 내게 몇년전 한번 가봤던 신라면세점은
뭔가 조용하고 럭셔리한 느낌이었는데

맙 소 사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면세점 밖 화단에는 돌로된 칸마다 관광객이 앉아있다 ㅋㅋㅋ
(설명이 안되는데 정말 웃기고 충격적이다)

날카로운 아이쇼핑을 했지만 득템을 하지 못하고 루프탑가든에서
열심히 셀카를 찍어보았다.
우리 둘은 코를 세워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둘이 콧대가 이게 뭐니 이게 ㅋㅋㅋㅋㅋ






갤럭시팝으로 좋다고 바꿨지만 사용후 말도 안되는 용량을 가졌다는걸 깨달아
사진을 50장 이장 저장할 수 없게 되고 더욱도 사진을 안&못 찍게 된다.
얼른 SD카드인지 뭔지 그거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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