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8일 화요일

해방촌에서 축하하는 28번째 생일


드디어 상반기 마지막 생일파티
인혜탄신일이 돌아왔다
올해로 생일파티도 3년째

인혜를 처음 만난건 고3때 전원 미술학원이었으니까
올해로 우리는 9년째 인연!
내년엔 10주년을 기념해 파티라도 열어야겠다.

늘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검증된, 그리고 새로운 맛집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이네느님
이태원의 분위기도 좋아하지만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기에
그녀는 녹사평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끄는대로 따라간다.. ㅋㅋㅋㅋ

작년 이맘때는 요 근처에 있는 녹사라운지에서 생일을 축하했는데
올해는 해방촌에 있는 노아(NOA)로 우릴 불렀다.

우리집에서 해방촌에 한번에 가는 버스를 기가 막히게 발견했으나
거의 50분을 타야하는 대장정..
하지만 씩씩하게 버스를 타고 내려 육교를 건너서 
알 수 없는 아파트 뒤로 갔더니 띠로리~ 여기가 해방촌이구나..
붐비지 않는 동네같은 분위기라 더욱 좋았다.
근데 모르지.. 이런 곳도 언젠가 가로수길처럼 변할 수도 있으니까..


힘들게 찾아간 노아에서는 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이것은 불도 아닌 흙도 아닌 물!이다.



서로의 안부를 (아주 간단히)물은 뒤 전투적으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먹은 것들은


고르곤졸라 피자

로제소스 꽃게 파스타

진정한 버섯피자

베이컨이 들어간 매콤한 토마토 파스타

+ 그리고 사진에 없는 이미 먹고 치운 버섯 샐러드

이곳은 특이한게 파스타 종류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그저 파스타가 맛있으면 됐지..라는 입맛을 가진 나에게는 스트레스..
(그냥 알아서 주세요)

생각보다 메뉴 가지수는 몇 개 없다.
특별히 맛있고 분위기가 훌륭하다기보다도
그냥 편안하게 먹고 쉬다 가기 좋은 분위기.
저녁 시간에 가서 와인과 함께 수다 떨고 싶은 공간이다


노아(NOA)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16-5 02-796-0804




그리고 테라스 느낌이 좋아서 들어간 해크니
블랙앤화이트베이스에 톤다운된 카키&그레이 포인트로
빈티지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다
제 점수는요 -




케이크가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한조각 시켜보았다.
요건 바나나 케이크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했다. 맛은 훌륭한 정도는 아니고 그냥 보통..


쇼케이스에 홀케이크가 쭉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페인팅 작가 웨인티보의 그림과 흡사하게 생겼다.
이렇게





우리가 준비해간 케이크는 미고의 당근케이크
두번째 사보는 미고의 당케는 정말 밀도 최강을 자랑한다
저번에 큰 사이즈로 친구들이 사줬는데 무거워서 못 들고 갈 뻔했다.

너무나 예쁜 티팟 세트와 각종 커피잔은 프랑프랑 제품
학교 다닐때 학교 앞에 매장 있어서 종종 들렀는데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






그리고 생파의 필수코스인 생일 축하 노래 부르기 순서
블링블링한 우리의 주인공 김인혜
올 한해도 더 행복하고, 즐겁고, 건강해야해 ♥








해크니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45-9 02-794-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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