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30일 일요일

강동 마실 - 커피숲, 고덕동 시장


또다시 찾아온 일요일
별다른 계획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한 동안 기름이 없어서 집근처 말고는 가지 않았는데
아빠가 기름 만땅을 해주셔서 오랜만에 멀리 나가보았다.

가락시장 근처 gs 주유소를 종종 갔는데
아빠가 그곳이 알고보니 매우 비싼 편이란걸 깨달으시고 배신감에 
성남 초입 아빠 골프연습장 맞은편에 있는 주유소를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주유하러 성남 갔다왔다 ㅋㅋㅋㅋ


기름을 만땅으로 넣고 든든한 마음으로 떠난 곳은 강일동 !
강일동 주디짱을 만나러 출동

그녀가 날 데리고 간 곳은 삼성엔지니어링 건너편에 있는 작은 카페
커피숲
테이블이 5개 정도여서 매우 작다.
그리고 손님들이 무진장 시끄럽다.


실험실 느낌 나는 더치커피


커피빙수 시켰는데...
응??? 왜 얼음이 하얘???
커피는 에스프레소 샷으로 주는 담대함...
너... 날 능욕했어




간단한 디저트 타임을 마치고 밥먹을 시간이 되어
고덕동의 어느 시장 골목을 찾았다.
근데 분위기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좋더라.
마치 동대문 종합상가 뒤쪽에 있는 분식집 골목을 보는 듯한 느낌?

주말이라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떡볶이를 먹을까... 하고 걸어다니다가 골목 끝에서 순대볶음을 먹기로!!



소문난순대집왕족발

우왕 이런 동네 맛집 포스 ㅋㅋㅋㅋ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된다
손님의 95%가 근처 뒷산을 등반하고 내려오신 아저씨~할아버지들

거기에 젋은녀자 둘 ㅋㅋㅋㅋ

사이드 디쉬 - 깍두기


우리가 시킨 순대볶음+곱창볶음 1인분
하악 매콤하고 맛있어.. 소주를 부르는 맛


(막상 중요한 순대 곱창볶음 사진이 깨져서 안나온다)




다 먹고 나오는 길에 계산을 하는데
왠 오징어가 누워있는거다

오징어 메뉴는 못봤는데 왠 오징어?? 하면서
"이건 오징어에요?"

아저씨왈 돼지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주희가 챙피하다며 얼른 나오라고 했다




그리고 순대+곱창 1인분으론 배가 안차는 우리는 
처음에 떡볶이 먹을까 순대 먹을까 고민했던건 잊은채
순대를 먹은뒤 다시 떡볶이를 먹으러 ㅋㅋㅋㅋ

앞에 슈퍼에서 맥주까지 사서 나름 테라스에 앉아서 떡볶이를 먹었다.
근데... 정말 떡볶이 양념 심하게 맛없다.
왜죠?





오늘도 이렇게 먹방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강일동을 은근히 자주가는 나
숨겨진 맛집 찾고 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