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1일 토요일

Hell's kitchen flea market


쉽고도 어려운 그 이름 프리마켓
가끔 온스타일이나 패션 매거진에 등장하는 어떤 이들은
프리마켓 매니아라고 자칭하며
그곳에서는 세월을 넘은 어떤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실상 프리마켓이 오!! 신기해 하는 정도이지
막상 wearable한, acceptable한,, 아이템은 정말이지
없 다

뉴욕에서 나름 가장 큰 규모의 프리마켓이라고 꼽히는 
hell's kitchen flea market 을 방문했다.
맨하튼의 서쪽 끝 25th street에서 열린다. 
프리마켓은 주로 주말에만 열리는데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헬스키친 프리마켓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일단 날씨 좋은 날 신기한 구경하는 재미.
같은 헬스키친 프리마켓이랑 연계된 곳 중에 
the antiques garage라고 같은 25th street에서 조금더 오른쪽으로
6th~7th avenue에 위치한 곳이 있는데 이 곳을 더 추천한다.
일단 오전에 이곳을 구경하고 근처에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고
걸어서 garage로 이동해서 구경하면 뭔가 동선이 딱인것 같다.

실내 공간에서 하는 곳인데 일단 규모가 장난 아니다.
재연이는 여기서 빈티지 트렁크를 샀는데 지금 잘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목걸이도 무진장 많이 샀던 것 같은데...










이건 펠트로 나도 만들 수 있겟는데? 하고 말했지만
안 만드는게 문제







함께 간 혜상이랑은 대학생 때 첫 유럽 배낭여행에서
함께 런던 포토벨로 마켓을 갔던 추억이 있다.
그 때는 일단 외국의 프리마켓을 처음 가본 것이었기 때문에 모든게 신기했다.

나는 빈티지 필름 카메라를 샀는데, 필름 한 통 다 찍어서
사진 두 장 건지고 다 버린 아픈 추억이 있다.

그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작은 악세서리, 소품 등을 파는 가판에서 맘에 드는 가죽 포켓 케이스를 발견해서
엇! 괜찮은데? 하고 열어보는데 돈이 들어있었다.
알고보니 주인 아주머니  돈가방 ㅋㅋㅋㅋㅋ
파는거 아니에요. 주인 소장품이에요.





프리마켓 구경을 하고 나서 미드 타운으로 돌아가는 길.
우체국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닌 탓에 뭔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