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3일 일요일

San Francisco - Ferry Building

뉴욕에 첼시마켓이 있다면
샌프란에는 페리빌딩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인 pier39에서 조금더 옆으로 가면 나온다.
겉보기에는 그냥저냥 평범한 관공서같이 생겼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눈길을 사로잡는 식료품점이 많다.

시계탑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왠 장신 남매가  지나감...


아이패드 사진이라 그런지 시계탑과 내가 한꺼번에 잘 담기지 않는다

때마침 엄청 푸른 하늘



내부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몰려오는 미국인 무리ㅋㅋㅋㅋ
사진찍으려다가 당황

사람들이 지나간 뒤에 다시...
바닷가에 있어서 그런지 채광이 좋고 밝은 분위기다
첼시마켓이랑 비슷한 듯 다르다. 나중에 첼시마켓 포스팅도 해야겠다
(사진 엄청 많이 찍어놨음)


이렇게 정육점도 있고 버섯 가게도 있고 치즈도 있다




그리고 앞서 포스팅한 SF MoMA에서 갔던 blue bottle coffee도 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줄도 엄청 길게 서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거의 마켓이 문을 닫을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은 없었다

블루보틀의 귀여운 심볼


샌프란의 스타벅스같은 peets coffee도 있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눈에 띄는 체인 카페는 한번 정도는 가보려고 하는데
peets coffee같은 경우는 downtown에서 한 번 가봤는데 정말 딱 프랜차이즈 정도의 느낌

러블리한 베이커리도 있다
물론 사지는 않았다 ㅋㅋㅋ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간단한 저녁으로 클램차우더를 먹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크램차우더는 그래도 꼭 먹어봐야 하니까
Hog island oyster란 레스토랑이 유일하게 이 안에서 크램차우더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말 샌프란 특유의 추운 바람 + 특히 추운 날 + 해질녘의 시너지 효과로 
입술이 보라색이 될 정도로 힘들었는데

마침 이 날은 실내에서는 프라이빗 파티가 있어서 그외의 손님은 모두 야외석...
잔인한 미국...
하지만 꼭 여기서 먹고 싶었기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오이스터 요리랑 크램차우더를 먹으려고 줄을 서있다보니
은희가 뉴욕에 놀러왔을 때 같이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바에 갔을 때가 떠올랐다.
그 때 정말 하루종일 놀고 기대하고 갔는데
너무 비싸고 양도 안 차서 결국 집에 돌아와서 둘이 만두넣고 라면을 세개 끓여먹었다
두고두고 회자될 우리의 굴 추억...

차갑고 별 볼일 없는 식전빵이 나왔지만 배고픔에 냠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려서 먹게된 클램차우더와 홍합!!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
으닝기와 나의 식사엔 절대 간단한 알콜이 빠지지 않는다 ㅋㅋㅋㅋㅋ
추운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요리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좀 더 따뜻하게 오래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추워서 먹고 후다닥 일어난게 아쉽다


식사를 마치고 베이브릿지를 보며 간단한 산책을 하는데...
샌프란시스코 자전거 도둑들의 활약상 ㅋㅋㅋㅋ
바퀴 빼고 다 가져간다

친구 말로는 저렇게 훔쳐간 자전거는 이리저리 분리해서
다리건너 오클랜드 마켓 같은대서 팔리고 있다고


해가 서서히 지면서 샌프란 항구의 노을이 더 멋있어졌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추우니까 빨리 버스 정류장 찾으라고 재촉하며 집으로 귀가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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