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Cafe, Seoul 2012






























ALEA playground

도산공원 근처에 천장이 높은, 심플한 카페가 생겼다.
아직 실내 데코레이션이 완성되지 않은 것인지, 여백의 느낌을 주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넓은 실내를 빼곡하게 채운 테이블, 수많은 여성 손님들에도 불구하고
그 여백으로 인해 북적거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ceci cela
세월이 가도 나의 단골 카페 1순위 세시셀라
근 몇 개월간 당근 케이크는 항상 퇴근하고 나서나 주말에 가면
sold out되어 먹어볼 수 없었으나 이 날은 성공
세시셀라는 커피도 참 부드럽고 맛있어요
(커피 음료를 시키면 종류에 상관없이 블렌드 커피로 리필해준다)

































cafe tolix
맛있는 브런치와 음료, 디저트가 있는 도곡동 카페 톨릭스
빈티지 톨릭스 체어와 페인팅을 보는 재미가 있다


































la colombe
뉴욕에서 온 커피 라 콜롬브. 
(정작 뉴욕에서는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지만)

































coco bruni
선릉역 진선여고 골목에 새로 생긴 코코 브루니
그 자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카페만 몇 개 째 생기는지 모르겠다.
그런 곳에 코코브루니가 생기다니 조금 의아하지만 일단 나는 환영 






























twosome +
내가 좋아하는 요거트 소프트 아이스크림.
좀 비싼 듯 하지만 투썸플레이스




































anne black



































lay bricks
가로수길에서 제일 좋아하는 카페, 레이 브릭스
주인이 남자들 몇 명이라고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오그라들지 않으면서도 무심한 느낌이 전해져온다.
거의 썸머라떼를 90% 주문하는 편. 시원한 라떼와 아이스크림을 마시다보면 스트레스 해소



































monday to sunday
시큼하고 달달한 꿀자몽 



































OUT LAB
로즈베이커리의 가로수길 지점
시끄럽고 북적이는 가로수길에서 정말 고즈넉한 분위기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San Francisco - Little Italy


여행을 다녀온지 시간이 오래 지난 뒤 포스팅이기도 하고
소녀처럼 다이어리로 기록을 한다던가 하는 일도 없었기에..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일 뿐더러
여기가 어디인지도 기억해내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은 기억이 나는게
롬바드 언덕을 갔다가 리틀 이태리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 중간에 도저히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GAP 에서 저 자켓을 사입었다.

정말 샌프란시스코는 추워도 너~~~무 추워

으닝기가 리틀 이태리 가는 길을 헷갈려해서 추운 와중에 많이 걸어서
살짝 흥분할 뻔 했으나 ㅋㅋㅋㅋㅋ 위기를 극복하고 리틀 이태리 도착!!


어디를 갈지 알아보고 온 것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엄격한 심사기준에 맞는 레스토랑을 셀렉
분위기. 메뉴, 먹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 
<- 이 세가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레스토랑은 바로

Calzone's Pizza Cucina

































춥다고 난리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테라스에 앉았다.

히터를 틀어줘서 견딜만 햇다.
길가로 나란히 쭈욱 앉아서 식사를 하는 구조여서 아 정말 나 외국 놀러왔구나
싶더랬지..

우리가 들어갈땐 사람들이 꽉 차 있었으나 식사를 마칠 때 쯤은
마감시간이어서 우리 테이블 말고는 모두 비었다.





little italy에 왔으니 이태리 맥주 페로니를 주문했다.





먹다가 귀여운 남자애들이 지나가면
hey 깔조네 같이 먹을래? 시덥잖은 장난도 쳐보고 ㅋㅋㅋ
































이 집의 대표 메뉴 깔조네를 주문했다.
깔조네와 라쟈나를 주문했는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어쩜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
리틀 이태리에 또 놀러간다면 주저할 것 없이 이 곳을 다시 갈거야

































내부는 이렇게 붉은 색 조명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다






얼마 남지 않은 샌프란에서의 날을 아쉬워하며
으닝기와 함께 셀카를 찍어본다










그렇게 좋아쪄? ㅋㅋㅋㅋㅋ 얼굴이 없어!!





Calzone's Pizza Cucina
430 Columbus Avenue, San Francisco, CA 94133

San Francisco - The grove, Filmore stree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니면서 눈에 들어온 카페 중 하나
The Grove

natural하고 vintage한 외관이 썩 내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ㅋㅋㅋ)
뭔가 로컬들이 사랑하는 곳 같아 보였다.
필모어 스트리트에 쇼핑하러 가는 길에 스케쥴을 잡고 들러보았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밖에 앉기도 좋다















햇살 좋은 창가 자리에 앉아서



































아메리카노와 레드벨벳 케이크 한 조각
나 레드벨벳 너무 사랑하는데 서울에는 파는 곳도 별로 없을 뿐더러
맛있게 하는 곳도 별로 없다.. ㅜㅜ








우리 그러고보니 이날 데님자켓 코디 맞춘거니 그런거늬







잘못 찍힌 사진인데 천장도 예쁘다



커피브레이크 후 필모어 스트리트 구경
james perse store
블리커에서도 파는거 봤는데 여기에 샵이 있구나
쇼윈도에 세워둔 자전거가 너무 깜찍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marc by marc jacobs!!
친구가 부탁한 티셔츠도 살 겸. 아이패드 케이스도 살 겸
폭풍 쇼핑 타임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San Francisco - SF MoMA


MoMA (Museum of Modern Arts) 는 미국에 두 군데에 있다.
하나는 모두가 아는 뉴욕이고, 또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미술학도로서 여행다닐 때마다 뮤지엄이나 갤러리는 적어도 하나쯤은 꼭 들른다

친구가 학교에 수업들으러 간 시간을 이용해 뮤지엄을 구경했다.
뮤지엄 내부에서 본 입구의 모습

들어오면 정면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서 전시회를 보게 되는데
원형 계단을 올라가다가 입구쪽을 보면
입구 위의 조명이 나의 움직임에 반응해서 변한다





































지금은 마침 여성 사진작가 신디셔면 기획 전시 중
(내부는 촬영 불가)이렇게나 사람들이 많다










뮤지엄에서 재미있게 봤던 작품 몇 개
채광이 좋은 뮤지엄을 낮에 가서 그런지 정말 환한 분위기였다.
기분 좋게 감상했음
















































앗! 이 그림이 여기있네!! 
프리다 칼로와 그의 남편 디에고



이 그림도 여기있네!!!
웨인티보의 페인팅



나 이 케이크 쇼윈도 페인팅 집에 책으로 있는데!!







이것은 마치 꼼데가르송 하트??


지나가는 사람이 없기에 아이패드로 셀카도 한 장 찍어본다..





내부의 전시실을 이어주는 공간
역시나 캘리의 햇살을 가득 담아주는 구조가 인상적




이제 좀 쉬려고 카페테리아로 가는데..
옆 건물에 오잉??
저게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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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을 해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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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다!!

월리를 찾았다!! 



SF MoMA에서 휴식을 위해 찾은 곳은
루프탑에 있는 카페테리아 blue bottle coffee

샌프란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 카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름처럼 파란 병이 컵에 무심하게 그려진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오클랜드에서 처음 시작된 곳이라고 하던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말고 이렇게 여행가면 그 도시만의 카페가 참 매력적인데
뉴욕의 think coffee처럼.. 
뭔가 한국에 들어오면 그 특유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그냥 비싸고 있어보이는 카페로 변질되는거 같다.





SF MoMA  blue bottle coffee만의 메뉴
아티스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나는 빵이 안 당겨서 먹지 않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인터넷을 하다보니 메뉴는 주기적으로 바뀌나 보다.
내가 갔을 때의 디저트 메뉴는 이랬다.



몬드리안 파운드 케이크



신디셔먼 아이스크림




그리고 가장 cool했던!! 웨인티보 레몬 케이크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작품을 실제로도 보고
이렇게 먹을 수도 있게 팔고 




hot chocolate 한 잔과 함께 하는 여유
밖에 나가면 춥기 때문에 창가에 바싹 붙은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 한가로운 뮤지엄의 오후였다.
so peaceful

뭔가 복잡했던 생각들은 잠시 접어둔 채
아무것도 안하는 한량이 되고 싶다는 꿈을 잠시 그려본다...
창밖의 저 나무처럼...




손잡이도 없는 머그에 주는 핫 초콜릿
추운 내 몸을 녹여주었어.
한여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에 있는 동안 추위와의 싸움이었던 듯 ㅋㅋ




즐겁고 편안했던 뮤지엄 방문을 마치고
수업이 끝난 친구를 만나 아이리시 커피를 마시러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