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0일 수요일

Noble Valenti Wedding, Rose Bakery

지난 주말 결혼식에 다녀왔다
입시 미술학원을 같이 다닌 것을 인연으로,
같은 기간 뉴욕에서 친하게 지냈던 언니의 결혼

더욱 특별한 것은 언니는 나랑 이름, 성까지 똑같기 때문에
결혼식 내내 신부를 호명하는데 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

노블 발렌티라고 삼성동에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오픈한 하우스 웨딩홀
우리집에서 가깝고 교통편도 좋아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

엄숙하고 진지했던 본식

(화려한 샹들리에)


그리고 나서 피로연? 연회? (아직 이런 용어들은 잘 모른다...)
예쁘고 고급스러웠던 테이블 셋팅
오렌지 계열의 플라워로 장식을 했는데 오렌지 컬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정말 예뻤다
결혼식에 가면 all 화이트로 꾸며놓은 곳이 많은데 자칫 단조로워 보이기도 해서
이렇게 컬러 포인트 주는 것 괜찮은 것 같다.
이것도 언니가 다 고른거겠지? 역시 미술학도는 그냥하는게 아니죠잉? ㅋ


(죠~기 빵이 정말 평범하게 생겨서 맛있었다)



그리고 깨알같이 찍어온 식사들.. 


이 접시가 등장했을때 모두 당황하며.. 과연 이 빨갛고 조그만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에 단호박 스프를 따라줬다.(스프 나오기 전에 이미 저것만 먹은 사람도 있을 듯)




1부가매우 경건했다면 2부는 정말 유쾌한 진행이었다
언니 동생의 친구들로 보이는 귀요미 둘이 나와서 힙합을 부르며 (세이 호오~) 분위기를 띄우고
언니의 대학 친구들이 간단한 댄스를 보여주기도 ㅋㅋㅋㅋ 



식이 끝나고 치열했던 꽃 쟁탈전..
꽃이 예뻤던만큼 그 어느 결혼식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난 만들어진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들로 고루고루 고르느라 더욱 힘들었다.
득템을 기쁨을 함께한 소은언니와 한 컷



그리고나서 결혼식 뒷풀이는 그렇듯 함께한 친구들과 커피 타임
현대 무역점이 확장공사를 하면서 새로 생긴 로즈 베이커리
백화점 카페답지 않은 조용함이 있다.
곧 소문나면 사람들이 많아지겠지만...
하이힐로 지친 우리의 발을 위로해주고자, 몇시간에 걸친 고민쉐어링 




간만에 화장한 기념으로 셀카도 몇 장 찍어봅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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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하게 가져온 꽃은

이렇게 두개로 나뉘어 일주일째 우리집을 환하게 밝혀주는 중 ^^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FIKA - swedish coffee break



화요일 느즈막한 오후, 가로수길에 갔다.
회사를 잠시 쉬면서 내가 가장 꿈꿔왔던 평일에 가로수길에서 잉여로운 시간 보내기

막상 기회가 되니 추운 날씨 때문에 자주 못나가게 되고
그 시간에 같이 놀 친구가 별로 없어서 실천을 못하고 있었다.

어제 마침 출장을 다녀오고 하루 휴가를 받은 친구와 함께 가로수길에 갔다.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FIKA

원래 현대고 맞은편 큰 길에 있었는데 확장 이전을 했다.
르 알래스카 방향으로 쭈욱 더 올라오면 3층짜리 건물에 카페가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 러블리




어서오세요~~~
시원한 메인 블루 컬러




생각보다 디저트 류가 다양하다
세 가지 정도 먹고 싶었으나 배가 부른 관계로 머랭크림이 올라간 치즈 케이크로 셀렉
다음번에는 초코 케이크를 시도해보고 싶다 !!






크림은 생각햇던 맛이 아니어서 걷어내고 밑에 케이크 부분에 집중




왠지 생선 통조림 나올 것 같은 타이포
이 카페는 북바인더스 디자인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정말 디자인스러움이 넘쳐난다.

지하에는 라이프 스타일 매장이 있고, 2층에는 문구 코너가 있고
정말 건물 전체에 하나도 재미없는 곳이 없달까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은 공간이다.










음료 쇼케이스 (맥주도 파네?ㅋㅋㅋ)




scandinavian
design house

(읽느라 진땀 뺐다 ㅋㅋㅋ)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Stock Flower, 비단향꽃무

요즘 애용하는 9호선 때문에 자주 들리는 고터
지나가다가 집에 꽃을 좀 두고 싶은 마음에 한 바퀴 둘러보았다

종류가 몇가지 없었다 반 이상은 다 장미
그 중에 내 눈에 쏙 들어온 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스톡! 핑크, 연보라, 진보라 .. 색이 다양하다
집에 있는 베이스 색에 잘 어울릴것 같은 연보라로 셀렉

부푼 마음으로 집에 가져왔는데 엄마가 어디서 이런 시들어가는걸 사왔냐고 뭐라 하신다
밝은데서 냉정을 찾고 보니 정말 쫌 시들시들하다..

아주머니 미워요 ㅠㅠ

그래도 이쁘다 이쁘다~~ 생각하면서 보니 이쁘구나!!
















묵직하게 담아놓고 예뻐서 실컷 사진을 찍었으나
향이 너무 강해서 결국 거실로... ㅋㅋㅋ
내 방에는 조그맣게

꽃을 보니까..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2013년 1월 15일 화요일

Central park 여의도

지난 주말 여의도에 다녀왔다
우리집에서 여의도는 정말 멀고, 갈 일도 없어서 자주 안 가는 편이다
하지만 볼일이 있어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여의도로 고고씽

Paul에서 브런치를 먹고 IFC로 걸어가는데
흰 눈에 쌓여서 그런지 정말 뉴욕의 센트럴 파크같지 않은가!?!
오른쪽으로 새로 생긴 빌딩들은 흡사 미드타운..

뉴욕은 내 마음속에 있는거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