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Museum of Modern Arts) 는 미국에 두 군데에 있다.
하나는 모두가 아는 뉴욕이고, 또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미술학도로서 여행다닐 때마다 뮤지엄이나 갤러리는 적어도 하나쯤은 꼭 들른다
친구가 학교에 수업들으러 간 시간을 이용해 뮤지엄을 구경했다.
뮤지엄 내부에서 본 입구의 모습
들어오면 정면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서 전시회를 보게 되는데
원형 계단을 올라가다가 입구쪽을 보면
입구 위의 조명이 나의 움직임에 반응해서 변한다
지금은 마침 여성 사진작가 신디셔면 기획 전시 중
(내부는 촬영 불가)이렇게나 사람들이 많다
뮤지엄에서 재미있게 봤던 작품 몇 개
채광이 좋은 뮤지엄을 낮에 가서 그런지 정말 환한 분위기였다.
기분 좋게 감상했음
앗! 이 그림이 여기있네!!
프리다 칼로와 그의 남편 디에고
이 그림도 여기있네!!!
웨인티보의 페인팅
나 이 케이크 쇼윈도 페인팅 집에 책으로 있는데!!
이것은 마치 꼼데가르송 하트??
지나가는 사람이 없기에 아이패드로 셀카도 한 장 찍어본다..
내부의 전시실을 이어주는 공간
역시나 캘리의 햇살을 가득 담아주는 구조가 인상적
이제 좀 쉬려고 카페테리아로 가는데..
옆 건물에 오잉??
저게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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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을 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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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다!!
월리를 찾았다!!
SF MoMA에서 휴식을 위해 찾은 곳은
루프탑에 있는 카페테리아 blue bottle coffee
샌프란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 카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름처럼 파란 병이 컵에 무심하게 그려진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오클랜드에서 처음 시작된 곳이라고 하던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말고 이렇게 여행가면 그 도시만의 카페가 참 매력적인데
뉴욕의 think coffee처럼..
뭔가 한국에 들어오면 그 특유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그냥 비싸고 있어보이는 카페로 변질되는거 같다.
SF MoMA blue bottle coffee만의 메뉴
아티스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나는 빵이 안 당겨서 먹지 않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인터넷을 하다보니 메뉴는 주기적으로 바뀌나 보다.
내가 갔을 때의 디저트 메뉴는 이랬다.
몬드리안 파운드 케이크
신디셔먼 아이스크림
그리고 가장 cool했던!! 웨인티보 레몬 케이크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작품을 실제로도 보고
이렇게 먹을 수도 있게 팔고
hot chocolate 한 잔과 함께 하는 여유
밖에 나가면 춥기 때문에 창가에 바싹 붙은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 한가로운 뮤지엄의 오후였다.
so peaceful
뭔가 복잡했던 생각들은 잠시 접어둔 채
아무것도 안하는 한량이 되고 싶다는 꿈을 잠시 그려본다...
창밖의 저 나무처럼...
손잡이도 없는 머그에 주는 핫 초콜릿
추운 내 몸을 녹여주었어.
한여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에 있는 동안 추위와의 싸움이었던 듯 ㅋㅋ
즐겁고 편안했던 뮤지엄 방문을 마치고
수업이 끝난 친구를 만나 아이리시 커피를 마시러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