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0일 월요일

Cafe Mamas, 벤스쿠키, 듀셀브리앙


언젠가부터 지인들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눈에 띄던
마치 소고기 사이에서 치즈가 나오는 것 같은 비쥬얼의 샌드위치가 있었으니

알고 보니 그것은 카페 마마스의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
지난주 근무시간 친구들과의 대화 중
'치즈가 질 질 흐르는 샌드위치를 먹고싶다'라는 인혜의 발언으로
급기야 주말에 당장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런데서는 단결력, 행동력이 끝내주는 나의 자랑스러운 친구들)

토요일 아침 강남역을 거부하는 1인과, 강남역을 원하는 2인의
가벼운 의견 차이가 있었으나
배고픔으로 모두 극복하고 빗속에서 우리는 극적으로 만났더랜다.

구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웨이팅 리스트는 몇 줄이나 되었고
비 때문에 밖에서도 못 기다리고 정신 사납게 좁은 공간에서 웨이팅을 해야했다.
배고픔과 쫍음을 버티지 못한 우리는 잠시 투썸에 가서 모닝 커피로 속을 달래고
정확히 우리 차례 쯤이라고 계산한 시간에 다시 마마스로 갔으나
차례가 2번 지났으니 다시 몇십명의 웨이팅 리스트의 끝에 이름을 쓰라는 
청 천 벽 력 같은 소리..
하지만 매니저님과의 간곡하고 예의바른 타협 끝에 곧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감사하무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먹게 된 리코타 치즈 샐러드
내 살다 살다 이런 샐러드는 처음 먹어본다
뭐이리 맛있지?
드레싱을 뿌려먹는 개념의 샐러드가 아닌 치즈를 견과류, 크렌베리와 함께
야채에 잘 비벼서 저기 뒤에 있는 빵에 발라 먹는다.
정말 천재같아 !!




그리고 이것은 가장 먹고 싶었던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역시 기대했던만큼 맛있다.
우리 회사 앞에 있으면 내가 정말 매일 사먹을텐데.
바삭한 빵과 부드러운 치즈, 짭조름한 토매이러의 조합



얘는 인혜가 좋아한다고 주문한 필리치즈스테이크
먹다 보면 미국 뚱땡이가 된거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나서 미친듯이 배부른 상태로 디저트 커피를 마시기 위해
Ben's cookies에 갔다.
일러스트가 참 맘에 든다.
쉽게 그리는데 잘 그리는 스타일



그리고 요건 저녁에 압구정에 가서 먹은 듀셀 브리앙의 홍시빙수
원래 송월타올 건물이었는데 언제 플라워 카페로 바뀌었는지
아주 고상하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되었다.
빙수 또한 뭔가 고상한 느낌



이것 말고도 이 날 우리들의 활약은 대단했으나
(많이)생략하고 하이라이트 몇개만! ㅋㅋㅋㅋㅋ